중대본, 코로나19 휴관했던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운영…"무더위 쉼터 필요성 커져"
김균희
sg | 2020-07-10 11:45:25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2월 27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사회복지시설이 문을 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 재개 방안'을 보고받고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총 11만537개 시설 중 73.5% 8만1,279개 시설이 휴관 중이다. 그러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어르신과 장애인의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로당,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시설을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쉼터로 활용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휴관 중인 복지관, 경로당, 노인주간보호, 장애인직업재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7개 시설에 대해 사전준비사항 점검 완료 후 확진자 발생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무더위 쉼터로만 운영하는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열어야 한다.
13일부터 지자체별로 1주일 간 사회복지시설 운영재개를 위한 준비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시설이 협소하고 밀집도가 높아 운영 재개보다는 긴급돌봄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회복지 이용시설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는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되면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다만,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지자체의 판단 하에 휴관 연장 조치도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운영 재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 관리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의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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