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배달 업계, 음식용기 플라스틱 최대 20% 감량 추진
이용운
| 2020-05-29 14:29:56
[시사투데이 이용운 기자] 포장·배달업계가 음식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감량하는데 적극 나선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배달의민족,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 중 하나다. 포장·배달 음식에 주로 쓰이는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협약 참여자들은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 용기 규격화를 통해 포장·배달 용기의 개수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해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포장·배달 용기는 재활용이 쉽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에 인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배달 용기를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포장‧배달업계도 자원순환사회 구현의 일원으로 맡은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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