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치유 ‘심리·정서상담’ 운영
이한별
| 2020-05-18 10:56:37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가족 문제에 대한 ‘심리‧정서상담’ 서비스를 18일부터 운영한다.
‘심리‧정서상담’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장기간의 ‘집콕 생활’로 인해 누적된 고립감과 우울감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른 가족간 갈등 등에 대해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청소년 및 보호자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의 59.8%, 보호자의 82.8%가 ‘불안과 걱정’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36.3%, 보호자 31.3%는 '짜증'을, 청소년 28.1%, 보호자 14.7%는 '화와 분노'를, 청소년 31.7%, 보호자 38.4%는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심리‧정서상담’은 1644-6621(3번)을 통해 365일(오전 8시~오후 10시) 이용할 수 있다. 상담원이 상황별 대처법과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한다. 생계, 돌봄 공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해 관련 정부 지원 서비스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심층상담이 필요한 경우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전국 219개소)와 연계해 전문상담도 지원한다.
김권영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금번 “심리‧정서상담 서비스 운영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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