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앞두고 저소득층 학생 스마트기기 대여

홍선화

| 2020-04-01 15:48:39

교육부, 모든 학생 원격교육 환경 구축 총력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교육부가 지난 31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대여와 인터넷 통신비 등을 적극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인 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를 접속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일부터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5월말까지 적용되며 별도 신청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타 사이트에서 EBS콘텐츠 이용 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IPTV(KT, SKB, LGU+)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신규 채널은 가용 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3만 대(갤럭시 Tab A 8.0), LG전자가 6천 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기증)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 6천 대 총 31만 6천 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한 경우 교육(지원)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해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추어 각 가정에 대여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정통부와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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