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구연맹회장, 성차별 논란 끝에 결국 사임

김애영

| 2020-03-13 18:23:21

미 축구연맹 회장 카를로스 코데이로는 12일(현지시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보다 신체적 능력과 책임이 뒤진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3일만에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USSF 미국축구연맹은 카를로스 코데이이 회장이 연맹에서 야기된 성차별 논란 끝에 결국 사임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신디 파를로 콘 부회장이 회장을 맡게 됐다. 팔로 콘 부회장은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이다.

USSF 10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해 5월 남자대표팀 선수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미국연방법원에 8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거기서 미국축구연맹은 최근 "남녀 선수의 임금 격차는 성차별이 아닌 과학"이라며 "남자대표팀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요구한다. 광고수익도 더 많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코데이로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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