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투기장 해충 발생 사전 차단
이윤재
| 2020-03-09 13:34:49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부산항 신항 송도 투기장 준설토 매립장에 해충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육지 흙을 이용한 복토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송도 투기장의 준설토 매립을 완료한 후 육지 흙으로 복토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준설토는 물이 섞여 점토와 같은 성질의 흙이기 때문에 매립작업이 끝나면 그 위에 자갈을 뿌리고 육지 흙으로 덮는 복토사업이 시행돼야 유기물에 의한 해충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웅동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당시에는 복토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유기물에 의한 깔따구, 물가파리 등 해충이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올해 12월 준설토 매립이 완료되는 송도 투기장은 웅동배후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전까지 장기간 방치될 경우 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되고 있다.
해수부는 9일 설계에 착수해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토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70만㎡의 항만배후부지가 확보돼 컨테이너 장치장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과거의 해충 발생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복토사업을 시행해 지역주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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