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마이스터고 시작으로 일반고 단계적 도입

홍선화

| 2020-03-02 12:54:22

2025학년도 고등학교 전체 안정적 안착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올해 51개교 마이스터고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3월 새학기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 특성화고에 이어 일반고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다. 마이스터고에 적용되는 학점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책임교육 등이 가능하도록 이수 학점과 학점당 이수시간이 적정화됐다.

구체적으로는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은 3년간 이수해야 하는 총 이수 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학점 수업량을 17회에서 16회로 조정했다.

학점제 도입으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학과 내 세부전공을 통한 전문화된 인재, 타 학과 과목 수업 등을 통한 융복합형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9학년도 신입생에 비해 고교학점제를 적용받는 2020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 중 학과 내 세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0개교(28개 학과), 타 학과 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9개교(22개 학과)가 증가했다.

또한 학과 내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7개교(45개 학과), 학과 간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5개교(41개 학과)가 증가했다.

학기 중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21개교(59개 학과), 입학 전 진로설계 지도를 실시하는 마이스터고는 19개교(49개 학과) 늘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특성화고, 일반고까지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학년도 고등학교 전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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