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경계'로 격상

정명웅

| 2020-01-28 10:08: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기준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4명이 확진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복지부는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2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능후 장관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견 인력 배치, 일일영상회의 개최, 실시간 상황 공유를 통해 방역조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국내 검역역량 강화,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응역량 제고를 통해 환자 유입차단,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인력 약 250여 명을 지원받아 검역현장에 즉시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구별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했다. 선별 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증상자가 응급실이나 의료기관 출입 이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특히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기능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역학조사 지원과 연구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의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에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중국 여행력(歷)을 꼭 확인한 뒤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 진료를 하고 병원 내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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