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해양 환경 관측장비 탑재, 천리안위성 2B호 공개
방진석
| 2019-12-06 20:36:01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한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공개했다.
정지궤도는 적도상공의 3만6천km 고도에서 지구와 동일하게 회전해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다.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관측하기 위한 초정밀 광학 장비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 아리안스페이스社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6천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를 위한 궤도상시험 과정과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내년 10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감시는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국외 대기오염물질 파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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