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200대 수소차 운행 가능 '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 완공

정명웅

sg | 2019-11-06 10:45:24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준공식 개최 해양수산부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가 완공됐다.

해양수산부는 6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플랜트 완공 준공식을 개최한다.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는 해수부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34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적용한 설비다.

이 기술은 심해에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을 이용해 대기오염원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약 2,200대의 수소차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규모(약 1톤/일)까지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진행된 첫 사례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주)에서 원료가스를 공급 받은 뒤 정제해 순도 99.8%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해수부 측은 "이 플랜트는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지속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상용화 연구를 통해 경제성까지 확보한다면 수소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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