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난대비훈련,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현장 대응 역량 강화"
김균희
| 2019-08-27 00:15:1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예기치 못한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재난대비 훈련이 본격화 된다.
행정안전부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반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하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뮬레이터는 훈련 참여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증강현실 고글을 쓰고 유해화학물질 유출, 댐 붕괴, 다중이용시설 붕괴 등 복합재난상황 발생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즉 상황전파부터 교통통제, 주민대비, 자원동원, 환경오염, 대량의료 소요사태, 주민복귀까지 연계 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 참가자의 역량에 따라 상황이 호전 또는 악화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재난상황별로 대응 수칙을 숙달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받게 된다. 재난발생 지역과 각본(시나리오)은 자료를 추가로 입력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올해 ‘재난대비 상시훈련’ 때 울산광역시와 울산 남구에서 시범 적용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것. 충청북도, 청주시, 거창군, 한국남부발전 등 다수 기관과 협력해 시뮬레이터를 통합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관리책임기관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 훈련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시민안전체험관에 등에도 설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공간적 제약 없어 상시 훈련을 할 수 있고 안전사고 발생 걱정 없이 실제처럼 재난상황별 대응 훈련이 가능하다"며 "훈련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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