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두 번째 기념

이한별

| 2019-08-14 10:57:35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성가족부는 14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일반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번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 연대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국제사회 인사가 참여한다. 식전 공연, 국민의례,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공연에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아라 합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노래를 부른다.

편지낭독 순서에서는 유족이 어머니에게 드리는 애절한 편지를 낭독하며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겪었던 아픔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에서는 피해자 할머니의 독백을 시작으로 할머니의 고통, 상처 등을 청소년들이 무용과 노래로 표현하고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 아찬 실비아 오발 우간다 골든위민비전 대표 등 국제사회의 인사들이 평화와 인권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메시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화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이 사회를 맡아 기념식을 진행한다. 교내 수요집회, ‘위안부’ 역사 바로알기 행사 등을 추진해 온 서울 무학여고 학생들이 애국가 제창을 선도하는 등 기념식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할머니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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