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눌음 돌봄’ 통해 공동육아나눔 실천

이한별

| 2019-07-24 10:31:59

공동나눔터 내부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4일 서귀포시 공동육아나눔터(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로 소재)에 방문해 초등학생들을 만나고 제주 지역에 특화된 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한다.

제주도는 지역 특화 돌봄 모형인 ‘수눌음 돌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눌음'은 어려운 농사일를 하거나 마을에 힘든 일이 생기면 이웃이 서로 힘을 모아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일을 돕는 제주도의 미풍양속을 일컫는 말로 ‘품앗이’와 같은 의미다.

제주도는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돌봄 나눔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마을회, 자치회, 비영리단체(법인)가 주체가 되어 29개의 ‘수눌음 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 공동육아나눔터는 올해 수눌음 육아나눔터로 조성돼 운영 중이다.

또한 공동육아 활동을 하는 부모의 자조 모임으로 구성된 ‘수눌음 돌봄 공동체’ 62개를 통해 주말 텃밭, 캠핑, 미술, 요리 활동 등 일상 돌봄뿐 아니라 나눔 밥상, 마을 지도 제작 등 지역 활동과 연계한 돌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자녀 양육을 부모와 가족만의 일로 바라보기 보다는 마을 주민이 함께 양육 친화적인 지역 사회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공동육아나눔터가 부모들과 이웃들의 보살핌 아래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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