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대게와 꽃게 포획이나 채취 안 돼요!

정명웅

| 2019-05-30 16:52:35

6월 시행되는 금어기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6월부터 대게는 11월 30일까지, 꽃게는 8월 20일까지 금어기가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6월에 대게와 꽃게를 비롯한 5개 어종에 대해 포획과 채취를 금지하는 금어기를 각각 시행한다.

대게 금어기는 1963년 처음 설정돼 네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행되고 있다. 또한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울진 왕돌초 주변의 산란기 암컷 집중 서식해역을 '조업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연중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마디와 닮았다해 이름 붙여졌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수산물이다. 대게는 동해안의 특산물로 우리나라 동해바다의 수심 100~500m 해역에 분포한다. 최대 수명은 17년이다.

대게의 생애 최초 산란기는 6~11월이며 초산 이후 산란기는 3~4월이다. 성숙한 암컷은 최대 20만 개의 알을 품고 있고 산란기가 되면 암컷은 일정기간 동안 알을 보호하다가 동해 연안의 수심 200~400m 해역에서 무리를 지어 알을 부화시킨다.


꽃게 금어기는 1974년 처음 설정돼 네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는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시행된다. 다만 서해5도 일부 해역은 산란시기가 늦어 7월부터 8월 말까지를 금어기로 정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 알을 품은 외포란 꽃게는 자원보호를 위해 연중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꽃게는 다른 게들과는 달리 헤엄에 능숙해 서양에서는 ‘수영게’로 불린다. 수심 2〜100m 연안해역의 모래와 모래진흙에서 서식하며 수명은 3년이다. 겨울철에는 수심이 깊은 곳이나 먼 바다로 이동해 겨울잠을 잔다. 꽃게 산란기는 5~9월이고 주 산란기는 6~7월이다. 머리와 가슴에 있는 껍데기인 두흉갑장 길이가 6.4cm 이상 성장하면 산란이 가능하다. 연간 3~4회 산란을 한다.

이 외에 참홍어, 낙지, 펄닭새우도 6월부터 금어기가 시작된다.

김영신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대게, 꽃게 등이 여름철에 무사히 산란해 자원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어업인과 모든 국민들이 금어기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