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 정책 ‘청소년특별회의’ 출범

김애영

| 2019-05-23 12:12:25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제15회 청소년특별회의’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올해 출범식은 특별히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2019 다시 청소년이다’)와 연계해 개막식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청소년특별회의 위원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들과 중앙에서 선발한 위촉직 청소년들을 포함해 총 45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연간 활동을 통해 정부에 제안할 청소년 관련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고 본회의를 통해 최종 과제를 채택하는 의결권을 갖게 된다. 확정된 정책제안 과제들은 각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쳐 연말 결과보고회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특별회의 정책영역은 위원들의 사전 투표를 통해 청소년인권, 양성평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안전, 청소년 경제활동 5가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약 90%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청소년들의 투표 참여와 선거권 연령 하향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9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소년 연령대인 19세(54.1%), 20대 전반(52.9%)의 투표율이 20대 후반(51.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 진선미 장관은 “‘참여’는 청소년의 기본 권리로 학업이나 노동, 인권 등 청소년의 삶과 직접 관련된 제도에 청소년 스스로의 생각이 반영되고 이런 정책들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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