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절감 '광역알뜰교통카드' 전국 11개 지역 시범 운영

이한별

| 2019-05-10 17:40:07

건강과 환경 챙기고 마일리지도 모아요! 2019 광역알뜰교통카드 시연행사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6월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이 시범 운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어디에서나 교통비 절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덜어드리고, 보행,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과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해 시범사업에서는 선불카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후불 알뜰카드(신용카드)’로 확대해 충전 부담을 없앴다. 후불 알뜰카드는 부산, 인천, 대전, 세종, 수원, 양산은 월 36회 이상 교통카드 이용횟수가 있으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도시철도가 없어 연계 환승이 불리한 울산, 청주, 전주, 포항, 영주 지역은 횟수 기준을 10% 완화해 32회 기준이 적용된다.

시범사업은 신한카드, 우리카드(BC)가 함께 한다. 카드사별로 10% 대중교통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사에서 자발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카드사별로 제시하는 전월 사용실적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

또한 ‘모바일 전용 선불카드’도 출시해 별도로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가능도록 했다. 모바일 전용 선불카드는 5만원권, 7만원권 2가지가 우선 출시된다. 각각 10% 추가 충전 혜택으로 5만5천원, 7만7천원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 전용 선불카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사용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적립은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다만, 마일리지는 지자체에서 적립을 일부 지원함에 따라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도입된 지역에 거주해야 적립을 받고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할인에 더해 지자체, 카드사, 금융업계 협업을 통해 30%+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공자전거 이용, 차량 2부제 참여 등 환경친화적 교통정책과 연계해 지자체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또한 생명보험사, 자동차보험사 등과는 보행⸱자전거 마일리지와 연계한 보험료 할인 상품도 준비 중이다.

올해 시범사업은 참여를 신청해 선정된 11개 지역에서 각 지역별 2천명, 전국적으로 2만명의 체험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해 시행한다.

국토부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는 한정된 여건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내년부터 전국의 대부분 도시에서 알뜰카드를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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