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김세미
| 2019-03-07 11:32:44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여성가족부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여성독립운동사를 한 눈에 조망하는 특별기획전-‘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개막식을 7일 오후 2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100여 점의 각종 유물, 사진자료, 신문기사 등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행적과 고귀한 정신 등을 조명하는 전시로, 3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특별기획전은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1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남녀가 따로 있나’에서는 여권통문을 시작으로 여성의 의병운동 참여, 국채보상운동 주도 등을 통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독립과 애국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한 모습을 살핀다.
2부 ‘3.1만세운동의 여성들, 천지를 뒤흔들다’에서는 2.8독립선언서와 대한독립여자선언서 등을 시작으로 여학생, 교사, 기녀, 간호사 외에도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독립에 대한 외침을 재현한다.
3부 ‘국내외 여성독립운동가들, 임시정부의 깃발 아래 모여들다’에서는 3.1운동 이후 일제의 억압과 감시를 피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깃발 아래에 힘을 결집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함께 중국, 연해주, 미주지역 등 시기에 따라 다르게 전개되었던 여성독립운동의 양상을 살펴본다.
4부 ‘여성광복군,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다’에서는 국민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광복군에 참가해 조국독립의 길을 모색했던 여성광복군의 활동과 독립을 되찾은 조국에서 민주주의 공화국을 건설하고자 노력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5부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비추는 지혜의 탑’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어록 등의 전시물과 예술작품의 공동 작업을 통해 평생 독립이라는 일념으로 살아온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과 세계 평화를 기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천연희 선생을 비롯해 최선화 지사, 채혜수 지사, 민영주 지사, 오희옥 지사, 지복영 지사 등 여성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기증하거나 제공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막행사는 한완상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민영주 지사와 오희옥 지사 등 현존해 계시는 여성광복군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과 독립운동가 두군혜 여사의 손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두오닝 선생이 참석해 아리랑과 3.1절 노래를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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