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 7년 만에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 탈환

이지연

| 2019-01-25 12:28:34

2011년 이후 중국 제치고 1위 탈환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한국이 7년 만에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세계 선박 발주량 2,860만CGT 중 한국이 1,263만CGT를 수주해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 한 것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44.2%는 이전 한국 최고 점유율인 2011년 40.3%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고부가선인 LNG선 70척 중 66척(94%), VLCC(20만dwt 이상 초대형 탱커) 39척 중 34척(87%)을 수주해 고부가 주력선종에서 압도적 수주점유율을 차지했다.

산업부 측은 "이는 해외 선주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 제품 신뢰성,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울러 고용도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은 2016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돼 9월 이후 4개월간 총 2700명이 증가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세계 발주량이 3,440만CGT로 2018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황 역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조선업 세계 시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작 금융, 중소 조선사 일감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마련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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