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역문화브랜드 대상 ‘음식디미방 체험아카데미’

김경희

| 2018-10-25 15:10:48

최우수상 깡깡이예술마을, 우수상 웃다리문화촌 영양군 ‘음식디미방 체험아카데미’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 평택시 ‘웃다리문화촌’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올해 지역의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경북 영양군의 ‘음식디미방 체험아카데미’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경북 영양군 ‘음식디미방 체험아카데미’, 최우수상에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 우수상에 경기 평택시 ‘웃다리문화촌’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지역문화브랜드’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의 문화자원으로써 소재의 고유성과 대표성이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창의성과 대중성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는 문체부 장관상과 특별 사업비를 받는다.

‘음식디미방 체험아카데미’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장계향과 음식디미방 아카데미’, ‘음식디미방 장계향 예절아카데미’, ‘음식디미방 조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340여 년 전 경상북도 영양 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장계향 선생(1598~1680)이 자손들을 위해 일흔이 넘어서 지은 조리서다.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에서 유래된 ‘깡깡이마을’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은 근대 조선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산업유산과 해양생활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깡깡이예술마을’은 대평동마을회와 공공기관이 지역문화자원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사라진 뱃길을 다시 잇는 ‘도선복원프로젝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독특한 마을경관을 조성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수집해 출판 전시하는 ‘마을박물관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깡깡이예술마을’에는 깡깡이 안내센터, 마을공작소, 신기한 선박체험관들도 있어 일상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거점공간이 되고 있다.

‘웃다리문화촌’은 평택 지역에 방치된 폐교를 평택시, 평택문화원, 지역주민, 문화예술가 등이 함께 생활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재생 사업이다. 문화예술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 장승과 솟대를 만드는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활동, 농촌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웃다리문화촌 갤러리’, ‘웃다리문화촌 향토사료관’ 등도 운영해 농촌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지역문화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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