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예술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

김경희

| 2018-10-22 10:59:46

문체부-경기도, ‘비무장지대 탈바꿈 평화한마당’ 공동 개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포스터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7, 28일 양일간 파주 캠프그리브스 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비무장지대 지역의 어두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문화예술과 평화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기획됐다.

‘비무장지대 탈바꿈 콘서트’를 비롯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기획 사진전,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공동 예술창작활동, 거리예술공연 등이 동시에 펼쳐진다.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콘서트’는 2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비무장지대의 영상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비무장지대(DMZ) 사운드스케이프’ 무대를 시작으로 남북한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개막공연, 남북한 탈춤 공연 등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양주별산대 놀이와 강령탈춤이 함께 광장에서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맞이하는 ‘탈춤연희’와 전통과 현대, 재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통일기획 공연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가 만나는 신명나는 무대 ‘두번째달 위드(with) 소리꾼 이봉근’ 등도 이어진다.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단 33명이 출연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춤 ‘레이디바운스’, 미8군 군악대 록밴드 ‘드래곤 사운드’의 신나는 공연, 북한 예술공연단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북한 예술공연단은 흥겹고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북한 만수대 예술단이 공연했던 무용 공연 등을 재현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정거장 전시’도 열린다. 비무장지대를 수호하고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는 정전 65주년을 기념한 ‘비무장지대(DMZ) 사진전’을 개최해 비무장지대 일원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정거장 전시’의 일환으로 예술창작 전시와 캠프그리브스 아카이브 전시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초청 작가와 관람객이 공동 예술창작 활동을 진행하는 ‘아티스트 워크숍’,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군복 체험 등 ‘관람객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체부 노태강 제2차관은 “오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는 남북을 갈라놓는 ‘이별과 단절’의 상징이었지만 다가올 평화의 시대에는 이번 콘서트에서 주는 메시지와 같이 ‘만남과 연결’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를 평화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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