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일상처럼..2018 한복문화주간 개막

김경희

| 2018-10-08 16:57:04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올해 한복문화주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표어 아래 더욱 많은 국민들이 공간과 지역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한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복문화주간을 기획했다.

한복문화주간 개막식은 15일 저녁 7시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던 고(故)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와 2018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배우 김재경과 우도환은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특히 김재경은 직접 한복 패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양평, 춘천, 청주, 증평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된 한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부산·전주·순천은 외국인 한복 플래시몹, 서울 운현궁은 전통혼례문화 체험, 대구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한복 런웨이, 대전은 도산서원 과거시험 재현, 양평은 두물머리 한복여행, 춘천은 지하철 한복패션쇼, 김유정역 한복여행 등 한복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아울러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20, 21일 인천에서는 모던보이·모던걸 인천올드타운 한복체험, 세종은 세종낭만여행 사진도장찍기 한복체험, 충남 논산·부여·천안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과 독립운동가 되어보기 한복체험, 남원은 구르미 그린 광한추월 달빛여행 한복체험 등도 운영된다.

전국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개도 동참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또는 할인, 기관 자체 한복문화프로그램 참가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복소매업계도 힘을 모았다.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인 서울 광장시장 약 200개 업체, 부산 진시장 약 306개 업체, 대구 서문시장 및 결혼거리 4개 업체, 전주 한옥마을 및 결혼거리 20개 업체, 대전 결혼거리 6개 업체 등 약 536개 업체가 한복문화주간 동안 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33개의 개별 한복업체들도 맞춤한복 할인 행사, 구매자 사은품 증정 등을 진행한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복가을상점’을 운영한다. 약 40개 한복 및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한복가을상점’에서는 한복과 관련된 각종 소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엘지(LG)생활건강 화장품브랜드 수려한, 올림푸스한국, 식빵전문점 ‘베이커리 밀도’ 등 민간 기업도 공식 협력사로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복진흥센터와 한국패션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 국제 토론회(세미나)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디디에 버베른(Didier Vervaeren) 브뤼셀 라캉브르국립시각예술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다니엘 카펠리앙(Daniel Kapelian) 오엠에이 스페이스(OMA SPACE) 감독, 정재윤 미국 드렉셀대 패션디자인학과 조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구혜자 침선장의 궁중 혼례복 착장 시연행사도 이어진다. 오후 6시부터는 디자이너 17인의 한복작품 51벌을 공개하는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본선무대가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국민들이 보다 일상 가까이서 한복문화를 경험하고 한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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