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문화 '토크토크코리아'

김경희

| 2018-09-03 16:17:49

부대찌개, 한복, 한글 등 다양한 주제로 표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수상작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주인공이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내용의 웹툰.(인도네시아).
#꽃잎과 다채로운 색상의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 대한민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8가지 색의 조화로 표현.(멕시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교부와 함께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44일간 진행한 ‘2018 국제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18, 이하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Find Korea in Your Country)’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창의적인 공모 작품을 통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에는 146개국에서 3만2,345건의 작품이 응모됐다.

공모전은 그동안 콘텐츠 형식(동영상, 사진, 웹툰, 일러스트, 모바일)으로 공모 분야를 나눈 것과 달리 한국 음식(K-Food), 한국 미용과 스타일(K-Beauty & Style), 한국 음악과 드라마(K-Music & Drama), 기타(한복, 한글, 태권도 등), 특별 주제(한반도 평화) 등 주제별로 공모 분야를 구분했다.

한국 음식 분야 우승작으로는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얼큰한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는 과정을 실사를 곁들여 재미있게 표현한 웹툰(인도네시아)이 선정됐다. 한국 미용과 스타일 분야에서는 8가지 다채로운 한복을 각양각색의 꽃잎을 활용해 표현한 작품(멕시코), 한국 음악과 드라마 분야에서는 1인 다역을 비롯한 화려한 연출과 편집기술을 활용해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왓이즈러브(What Is Love)?’를 재구성한 영상(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양한 주제로 응모할 수 있었던 기타 분야에서는 우크라이나 한국어 교육 센터에서 알게 된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국 여성의 모습과 조화롭게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우크라이나)이 우승했다.

특별 주제인 ’한반도 평화‘ 분야에서는 수공예로 만든 두 남녀와 붉게 물든 한국의 가을 배경을 활용해 끊을 수 없는 남북 동포의 사랑을 표현한 애니메이션(프랑스)이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는다. 주제별 우승자 5명에게는 특전으로 10월 중 4박 5일간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출품작 전시회에도 참석한다. 우승자들이 한국을 방문한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되며 해문홍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될 예정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하고 우수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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