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도네시아와 자동차 산업 협력 추진..'한-인 자동차 대화' 개최

우윤화

| 2018-08-24 10:40:21

차관보급 자동차 대화 채널 신설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24일 서울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Korea-Indonesia Automotive Dialogue)’를 개최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계기에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해 차관보급 자동차 대화 채널을 신설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100만대로 아세안 자동차 시장 319만대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14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자동차 대화는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인도네시아와 한국간 자동차 산업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자동차 판매 중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약 79%, 한국은 약 4.3%로 우리 자동차 업계가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자동차 대화에서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부품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우리 자동차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가 자동차 종류(4도어/5도어), 배기량(1,500cc 미만/1,500cc 이상)에 따라 차별적으로 소비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4도어 1,600cc 이상이 주종을 이루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데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양국 간 자동차 산업 협력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비세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인도네시아 자동차 대화를 정례화 해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이 기술력을 축적중인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 측은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자동차 대화가 우리 업계의 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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