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환태평양 경제동반협정 제조업 미칠 영향 정보 공유
이윤지
| 2018-08-16 11:05:5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기준 FTA 교섭관 주재로 주요 제조업 협·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제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기계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무역협회, 코트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CPTPP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유와 가입 시 제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김 교섭관은 “CPTPP가 거의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해 자유화 수준이 상당히 높고 노동, 환경 등 21세기형 선진 규범을 포함하고 있어 CPTPP 가입 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국익 최우선과 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제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향후 CPTPP 가입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정할 것이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CPTPP 가입에 대해 대일(對日) 시장개방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측과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수출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측으로 나뉘며 업종별로 다소 의견을 달리했다. 하지만 CPTPP 가입 협상 시 정부와 제조업계가 상시적 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CPTPP 전문가 포럼에 이어 앞으로도 개별 업종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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