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통문화예술단, 브라질⸱스페인⸱중국에 한국의 멋과 흥 알려

김경희

| 2018-08-06 10:15:49

해외전통문화예술단 3개팀 파견 해외전통문화예술단 역대 파견국가 16개국 157명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오는 9일 ‘해외전통문화예술단(이하 예술단)’ 3개 팀을 브라질과 스페인, 중국 3개 국가에 각각 파견한다.

지난 4월부터 약 8주간 파견 국가별로 전통예술 전공자들의 신청을 받아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해 3개 팀, 총 9명의 예술단을 모집했다.

최대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예술단원은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재비를 지원받고 8월부터 12월까지 각각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으로 파견된다. 약 3개월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야금, 사물놀이, 단소, 무용을 가르치며 공연과 워크숍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05년 ‘해외전통문화예술봉사단’으로 시작한 예술단은 지금까지 총 16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에 157명의 예술단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며 국제 문화교류 기반시설을 조성해 케이팝(K-Pop), 한식(K-Food), 케이뷰티(K-Beauty, 미용)와 같은 한류 붐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또한 전통예술을 전공한 청년 예술가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파견 국가인 브라질(상파울루), 스페인(마드리드), 중국(상하이)은 예술단이 처음 파견되는 곳이다. 지난해까지는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를 중심으로 예술단을 파견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예술단 파견 국가를 한류 붐이 형성된 지역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견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분야를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예술단이 파견되는 브라질에서는 열정적인 국민성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특징에 맞춰 무용을 전공한 예술단원들이 삼바의 ‘열정’과 우리나라의 ‘흥’이 만나는 장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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