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도로 전광판·내비게이션 긴급차량 출동정보 실시간 전송

김균희

| 2018-07-20 11:16:11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전국 시행 서비스 개념도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고속도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긴급차량의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와 터널 내 라디오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과 지난해 12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권 시범 운영을 거쳐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그동안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도로정체로 인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긴급차량 전방 2~3km부터 재난현장 사이에 있는 운전자에게 교통정체 원인과 긴급차량 접근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내 라디오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는 전방의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고 자발적 양보를 유도함으로써 재난현장 접근로 확보로 119긴급차량 현장도착과 사고수습이 신속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회사는 별도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국토부의 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상황실 운영자가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재난 발생지점과 119 긴급차량의 이동경로를 고속도로 교통정보센터 상황판에 실시간으로 표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 담당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서비스 제공 수단도 다양해지는 만큼 긴급차량의 접근을 알게 되면 적극 양보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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