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영향 콘텐츠산업 수출액 연평균 6.8%씩 성장
김경희
| 2018-06-01 16:27:09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2016년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2017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05조5,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 간 연평균 4.9%씩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2016년도 국내 전 산업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2.2%)과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1.5%)에 비해 높은 수치로 타 산업에 비해 콘텐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콘텐츠 매출액은 모든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10.9%, 캐릭터 9.8% 부문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이 20조7,659억 원으로 가장 컸고 방송 17조3,311억 원, 광고 15조1,897억 원, 지식정보 13조4,623억 원, 캐릭터 11조66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0억 806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것과 비교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수출액은 출판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영화 49.4%, 방송 28.3%, 음악 16.2%, 광고 16.2% 부문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수입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 4,11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8억 6,696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32억 7,735만 달러로 가장 컸고 캐릭터 6억1,284만 달러, 지식정보 5억6,641만 달러, 음악 4억4,257만 달러, 방송 4억1,121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으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5년 간 연평균 6.8%씩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63만 1,457명으로 전년 대비 약 9,500개, 최근 5년간 약 2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출판, 게임, 영화 등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광고(22.8%), 캐릭터(10.6%), 애니메이션(8.8%) 등에서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9개 산업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2개 기관에서 실시한 영화, 방송 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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