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리아사운드페스티벌’ 성공리 개최

김경희

| 2018-05-15 12:17:15

전통·인디·창작 K-팝 넘어선 다양한 한국음악의 향연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한국의 전통·인디·창작 음악이 스페인 주요 문화 극장에 울려퍼지며 현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4일 ‘제2회 코리아사운드페스티벌’을 개막해 10일(현지시간)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박우재의 거문고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스페인에 알리려는 의도로 지난해 처음 시작된 동 페스티벌은 올해 한국의 전통·인디·창작을 주제로 3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박우재의 <Come and Go: 거문고>는 프라도 미술관과 함께 5대 문화공간으로 꼽히는 마드리드 시내 ‘카이샤 포럼’에서 개최됐다. 당일 현지 시민 300명의 우렁찬 ‘브라보’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당일 공연에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문화 관계자들이 한국 아티스트와의 적극적인 예술협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국립현대무용단 소속 무용수 이삭 몬트요르(Isaac Montllor)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이 절묘하게 집약된 리듬과 선율, 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올해 한국문화원과 최초로 협력하게 된 카이샤 포럼측 홍보담당 페르난도 파스토르(F. Pastor)는 “올해 현재까지 개최된 음악 콘서트 7회 중 박우재 콘서트가 유일무이한 아시아 국가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공연의 우수한 수준과 경쟁력 있는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고 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향후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스페인 주요 도시에서 ‘코리아사운드페스티벌’이 투어 형태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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