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현 총재 지명…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 지니고 있어"

윤용

| 2018-03-02 17:46:39

청와대 "이 총재 연임은 한국은행 중립성·자율성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 반영된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 지명과 관련해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현(現) 한은 총재까지 39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었다"면서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다"면서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총재는 연임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며 임명 건은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가 이뤄진다. 이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후 3일 이내에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프로필>

▲강원도 원주 출신(1952년생) ▲원주대성고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경제학 석사) ▲1977년 한국은행 입행 ▲한국은행 조사국·정책기획국 국장 ▲한국은행 부총재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한국은행 총재(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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