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관광지 공중화장실 44개소 개선
김준
| 2018-02-22 14:41:21
평창올림픽 기간 방문 내·외국 관광객 편의 확충
강릉항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공중화장실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문하는 내·외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지 공중화장실 44개소를 개선했다.
개선 사업으로는 동양식 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하고 화장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감안한 도색과 외벽공사, 통일된 안내표지판과 안내문 설치,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이다.
특히 주요 공중화장실을 관광지에 맞춰 바꿔 놓은 것이 특징. 역사 유적지인 강릉 선교장 맞은편 공중화장실이 대표적이다. 전통식 철제 문고리에 결을 살린 나무 문짝을 달아 한옥 느낌이 물씬 난다.
경포해변 중앙 공중화장실은 리모델링을 거쳐 경포해변의 랜드마크가 됐다. 낡은 아이보리색 드라이비트 외관을 회색 고벽돌로 교체해 주변 소나무 숲과 통일감을 줬다. 외관만 보면 작은 미술관으로 착각할 정도다.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가장 가까운 경포 관광지 공중화장실에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정보문화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야간 조명이 있는 무당벌레 조형물 10개를 설치해 외부 경관을 개선했다. 각종 범죄와 사고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여성 화장실 내부에 여성안심 비상벨을 59개소에 설치했다.
강릉시청 환경정책과 박영복 과장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청결하고 쾌적한 휴게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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