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안흥 소사리 지역 악취 사라져..민-관 합심 유해환경 개선

김준

| 2018-02-19 15:03:56

사업자가 67억원 시업비 확보해 환경개선사업 추진 횡성군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대규모 돈사와 공장, 휴게소 등이 밀집돼 있는 횡성시 안흥면 소사리 지역에 수년째 지속되던 폐수 배출이 사라지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국환경공단과 축산환경관리원, 녹색환경지원센터에 폐수와 악취 진단을 요청했다. 주민과 사업자 간 협의를 이끌어내 원인자인 사업주가 6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돈사에서는 이미 가축분뇨 폐수처리장 개선, 마을 인근 지역 축사와 출하장 이전 등을 통해 그동안 쌓여있던 다량의 퇴비를 반출했다. 또한 축사 현대화사업과 가축분뇨 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악취를 줄이고 사업장 내 EM제조시설 설치, 방풍림 조성 등 2019년까지 57억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근 공장에서는 폐수처리장 조별 개폐장치와 탈취탑을 추가 교체했고 실시간 폐수오염도가 한국환경공단으로 전송되고 있는 자동수질측정센서 ‘TMS’를 신설 교체했다. 폐수는 자체 관리가 아닌 전문 폐수 관리업체에 위탁하는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환경개선사업을 끝냈다.

아울러 폐수와 오수가 최종 배출되는 방류구에 주민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했다. 주민 요구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상시 볼 수 있도록 앱을 설치할 계획이다.

횡성군 환경산림과 최서란 환경보전담당은 “민-관이 합심해 지역의 유해환경을 개선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오염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청정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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