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적·국토 조사용 드론 활용..한국국토정보공사 전담조직 신설

방진석

| 2018-02-02 10:22:27

플랫폼 고도화와 기술 개발 15억 투자 국토정보 모니터링 풀랫폼 지도서비스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적재조사·국토조사 업무에 드론이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는 그간 실험·시범사업을 거쳐 드론측량의 효과를 입증하고 올해 활용을 대폭 확대한다.

LX는 공공기관 처음으로 각 지역본부별로 드론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또한 국토조사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그간 전문교육기관은 조종자격 위주로 교육했으나 LX는 드론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력과 조직과 함께 예산도 확대된다. 지난해 말 국산드론 8대를 추가로 도입했고 올해 12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52대 드론을 운용할 계획이다. 드론 구매를 비롯해 플랫폼 고도화와 기술개발에 총 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국 지적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을 드론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도 높여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LX는 우루과이의 ‘지적도 위치정확도 개선사업’을 수행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결과 지적도면의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다. 지적도면의 도심지역은 5~10m, 농경지는 약 100~150m로 위치정확도가 향상됐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그 성과로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있고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에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LX가 드론을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경우 드론시장은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신규시장 창출과 내부 업무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X 관계자는 “LX의 우수활용 사례를 다른 공공분야에도 확산해 국민들이 삶 주변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드론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