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아트페어 체계적 관리..평가체계 도입

이지혜

| 2018-02-01 12:25:17

아트페어 평가 통한 지원체계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아트페어는 여러 개의 화랑이 한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미술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트페어 개최 수는 2014년 35개, 2015년 41개, 2016년 47개로 최근 3년간 1.5배로 증가했지만 특정 아트페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쏠리면서 비판도 제기돼 왔다.

문체부는 아트페어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도입하고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트페어 평가는 참가 화랑 수, 관람객 수, 총판매액 등 서류심사를 통한 정량평가와 운영조직의 전문성, 행사공간의 적정성 등 현장실사에 의한 정성평가로 구분된다. 결과는 점수별로 1~5등급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은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 대구아트페어, 더갤러리쇼, 부산국제아트페어, 스푼아트쇼, 아시아프,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 아트쇼부산, 아트에디션,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아트페어 10곳을 대상으로 시범평가 한 결과 1~2등급에 해당하는 아트페어는 없었다.

아트페어 평가위원회 측은 “평가 대상 아트페어가 시범평가에서는 작품 판매가격 공개 등 일부 평가항목에 참여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평가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전반적으로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범평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국제아트페어가 1위, 지역을 대표하는 아트쇼부산과 대구아트페어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아트페어는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 화랑의 순기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갤러리쇼는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평가에 참여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정부 예산 지원, 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문체부 후원명칭 사용 승인, 아트페어 개선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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