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포·제주공항 출발 국내선 항공기 지문만 찍고 바로 탑승

홍선화

| 2018-01-23 14:06:04

14세 이상 모든 국민 대상 생체인증 탑승 수속 생체정보 신분확인 시스템 이용방법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29일부터 김포와 제주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지문만 찍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서비스는 전용 게이트를 통해 수속을 신속하게 하고 기존에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인적오류를 사전에 방지해 항공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신분증 분실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과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처음 생체정보 등록 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 신분증 없이 전용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한편,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얼굴인식,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컬러렌즈, 신장, 습도, 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고 체내 특성 정보로 유출이나 위변조에 대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탑승수속은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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