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땅뫼산 소풍여행, 김해 비비단 별빛여행...생태테마관광 선정

김경희

| 2018-01-09 13:21:58

‘2018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4건 선정 완도수목원 난대숲 동백길 대전 예술가와의 산책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생태테마 자원을 지역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이야기로 만들고 전달하는 ‘2018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이하 생태관광)’ 14건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부산 금정의 ‘인문학과 함께하는 땅뫼산 소풍 여행, 울산의 ‘도심 생태숨결 태화강 십리대숲’, 양평의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임실의 ‘섬진강 시인의 길 따라 인문학 여행’, 완도의 ‘수목원 난대숲 감성체험’, 성주의 ‘성밖숲 보랏빛향기 인생사진 여행’, 창원의 ‘바닷바람 머금은 편백숲속 4계절 욕(浴) 먹는 여행’, 김해의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 여행’ 등이다.

이 가운데 성주군의 ‘성밖숲 보랏빛 향기 인생사진 여행’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자 ‘2017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성밖숲을 활용한 인문학 사진 프로그램이다. 성밖숲은 조선시대 성주읍성의 서문 밖에 만들어진 인공림으로서 수령이 300~500년 된 왕버들 55그루와 나무 아래 보랏빛 맥문동꽃이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풍경, 음식, 인물 등을 찍는 사진 동호회 등과 특화 연계해 사진감성 여행, 지역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맥문동꽃차 등을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시의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 여행’은 2002년 개관한 ‘김해천문대’를 활용한 지역관광진흥 재생사업이다. 비비단은 김해 지역에 있었던 가락국의 왕자가 별을 관측하기 위해 진례토성 위의 상봉에 쌓은 첨성대의 명칭이라고 전해진다. 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후(인도 아유타국 출신 공주)가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올 때 별을 보고 항해해 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어 가야는 별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별빛 희망 관측행사 등 천문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가야테마파크, 가야유적 등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관광매력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생태관광의 인지도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광공사와 함께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신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생태와 관광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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