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 도보여행 '원주굽이길' 개통

김준

| 2017-11-30 13:01:41

문화유산의 의미 살피고 깃든 역사와 삶의 이야기 함께 나눠 원주굽이길 개통식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원주시가 1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28일 오후 원주시의회 주차장 앞에서 도보여행길 관내 16개 코스 총연장 245㎞의 ‘원주굽이길’ 개통식을 열었다.

원주굽이길은 올해 1차 오픈구간은 봉화산둘레길과 배부른산을 연결하는 1코스 6.3㎞를 시작으로 황둔찐빵 마을까지 원주시를 굽이돌며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하는 코스다.

코스 구성은 관내 걷기 좋은 길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을 피하고 걷기 좋은 흙길, 숲길, 물길 등을 최대한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보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 코스마다 코스안내판, 길잡이띠, 스탬프인증대를 설치하고 코스지도, 스템프북, 홈페이지를 제작해 명품 걷기 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치악산둘레길 120㎞와 연계해 520㎞의 도보여행길이 완성되면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긴 도보여행길이 운영된다.

아울러 코스지킴이도 각 코스별로 2~3명씩 정원제로 선발 양성할 계획으로 내년 3월 초 위촉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원주시청 건창체육과 안명호 과정은 “북원문화의 꽃을 피운 원주굽이길을 찾아 떠나는 모든 사람들이 길 위에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의미를 살피고 그 안에 깃든 역사와 삶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걷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원주굽이길은 올해 16개 코스를 시작으로 내년 5코스 50㎞, 2019년 5코스 50㎞, 2020년 4코스 50㎞를 추가해 2020년까지 30개 코스 총연장 400㎞(천리)가 완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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