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미숙(김율) 작가, AAF LONDON BATTERSEA PARK 참가

김준

| 2017-10-13 11:34:55

몸짓은 뜨거운 수중기와 함께 언어로 시대 표현 김미숙 작가의 다른 몸짓 다른 언어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서양화가 김미숙(김율) 작가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다른 몸짓&다른 언어라는 주제로 미술작품을 만들어 ‘AAF LONDON BATTERSEA PARK’에 참가한다.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대중목욕탕 속의 전경을 펼치고 있다. 그곳은 매번 들어도 같은 말들을 늘어놓은 것 같지만 그녀들은 그날그날 다른 언어들로 몸을 녹인다. 수증기 아래에 앉아 있는 여인의 몸짓에는 많은 언어들을 내포하면서 서로 간의 삶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커다란 바위처럼 힘 있게 한 곳을 바라보는 세월로 그려내고 있다.

김 작가는 “거대한 바위와 대결해 보길 꿈꾸는 붓 끝은 그녀들의 몸짓인 다른 언어다”며 “바위에 반격을 가하며 그 위에 에메랄드빛으로 덮어버리고 다른 몸짓, 다른 언어를 간직한 채 수증기 속으로 촘촘히 사라진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