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산타에게 보낼 편지 3,300여 통 도착
김준
| 2017-10-11 14:37:37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화천군은 10일 현재 추진 중인 ‘산타클로스 스토리텔링’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핀란드 산타클로스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유치하고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타에게 편지쓰기’ 사업의 결과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2017 화천산천어축제 당시 축제장에 설치된 임시 산타우체국을 통해 1,813통의 편지가 이미 접수됐다. 그 이후 현재까지 약 1,500여 통 이상의 편지가 화천군에 도착했다. 이로써 이달 말까지 접수가 마감되면 총 수량은 약 4,000여 통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편 서비스는 누구나 우편 수신자 란에 ‘화천 산타클로스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라고 적어 우표 부착 후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군으로 배달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군은 접수된 편지를 12월 초 핀란드로 보낼 예정이다. 핀란드 산타우체국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국내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답장을 개별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화천읍내에 산타 우체국을 조성 중이며 산타 우체국 운영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쯤 산타 우체국 조성이 완료되면 산타 우편사업은 물론 기념품 판매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천군 최문순 군수는 “핀란드 체신청, 로바니에미시와 화천군의 산타 우체국 독점 협약은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국 간에 이뤄진 가장 구체적인 교류협력의 형태다”며 “글로벌 축제도시 화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제적인 문화교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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