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내년부터 도내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전면시행

김준

| 2017-10-11 14:30:10

고교생 약 4만 명 급식비 납부 사라져 강원도 고교 무상급식위해 4개 기관 상생협력을 위해 손잡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내년부터 강원도 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의 급식비 부담이 사라진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교육감, 김동일 도의회 의장, 최명희 시장·군수협의회장은 고등학교 전 학년에 친환경 급식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2018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 편성을 약속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강원도와 도교육청, 각 시·군이 예산을 편성하고 각각 도의회와 시·군의회의 동의를 받으면 내년 3월부터 친환경 급식지원 사업이 전면 실시된다. 이로써 내년부터 점심 급식비로 월 평균 8만4,600원을 내던 도내 고교생 3만9,997명의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강원도 모든 학생 18만 5,100여 명이 친환경 급식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학부모 부담금 약 1,536억원으로 이는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분담하게 된다.

친환경 급식지원 예산 가운데 도교육청은 조리종사원 인건비와 운영비, 식품비 일부 등 총액의 약 68%를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강원도교육청 민병희 교육감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였다”며 “이제 7년에 걸친 급식 논란을 끝내고 ‘행복급식’으로 학생·학부모·농어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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