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탄광촌의 화가 최승선 작가 '생존하는 기억 개인展' 개최

김준

| 2017-08-18 13:36:25

기억 속 현실의 연결 고리인 상상 이끌어 최승선 화가의 '떠나가는 길'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 탄광촌의 젊은 화가로 명성이 높은 최승선 작가(서양화)가 오는 23일까지 라이프갤러리(서울시 서초구 소재) ‘생존하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아홉 번째 개인展을 연다.

최승선 작가는 강원 탄광촌의 변화와 흥망성쇠를 경한한 탄광마을 출신 화가다. 탄광의 활기가 넘쳤던 70∼80년대와 폐광이 이어지던 90년대 폐광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대정부 투쟁으로 카지노를 설립하는 과정들을 본 경험을 살려 광부의 애환과 삶, 지역적 환경을 그려냈다.

이번 아홉 번째 개인전은 유년시절 탄광촌의 쇄락과 변화를 그대로 이식받은 최승선 작가의 ‘유효한 기억’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거대담론의 세계를 그려낸 <빛과 어두움>, 서정적 문학성을 가미한 <별 헤는 밤>, 사회적 메시지가 포함된 <파수꾼> 등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승선 작가는 “이번전시에서 그동안 천착해 왔던 ‘소환된 기억’의 제로지점에서 『기억은 생존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현실과 어떤 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묻고 관객들로부터 상상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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