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가치 배우는 어린이들의 한마당
이해옥
| 2017-08-10 12:29:14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한문 고전(古典)을 읽고 외우면서 나눔, 배려, 소통 등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017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 ‘책 읽는 소리 입에 착착, 귀에 콕콕, 머리에 쏙쏙’을 개최한다.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는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고 한자·한문에 좀 더 쉽게 접근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에는 고전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10월 지역별 예선을 통과해야만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본선 참가자 중 개인 1명과 단체 1팀에게는 문체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린이들의 고전 암송에 대한 관심과 대회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암송 이외에 성독(聲讀, 책보고 소리 내어 읽기) 분야를 추가했다. 시험문제도 저학년부는 ‘사자소학(四子小學)’ 중 지정된 50문장, 고학년부는 ‘명심보감(明心寶鑑)’ 중 나를 바르게 세워 사람됨을 추구하는 방법을 담은 정기편(正己篇)에서만 출제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어린이들이 고전 속에 담긴 나눔과 배려, 소통 등의 전통인문가치들을 어릴 때부터 접하면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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