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공모' 남미권 참여 확대 많아

이지혜

| 2017-07-24 13:41:41

‘토크 토크 코리아 2017’ 공모전 수상작 선정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교부와 함께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55일간 아리랑티브이(TV)를 통해 ‘2017 글로벌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17)’을 개최하고 분야별 우수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브링 유어 온 코리아(Bring Your Own KOREA)’라는 주제로 동영상, 사진, 웹툰, 일러스트, 모바일과 특별주제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135개국에서 출품한 총 3만1,055건의 다양한 한국 소재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중국 참여 건수의 급증과 남미권 참여 확대가 많았다. 중국에서는 총 4,628건이 접수돼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한류에 대한 관심이 꺼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 멕시코, 페루 등 일부 남미국가만 참여한 데 비해 올해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국가별 접수 건수 10위권 안에 5개국이 남미국가일 정도로 남미의 한류 관심권역이 확대됐다.

전반적인 작품 내용은 여전히 케이팝(K-POP)과 한국음식(K-Food), 한류스타 등 한류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한국어 배워 말하고 쓰기, 김밥·라면 등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 등 체험형 작품, 온 가족이 함께 구호를 담은 현수막 만들기 등 참여형 작품이 예년에 비해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수상작은 동영상 분야에서는 헝가리 소녀가 스마트폰으로 들어가 각종 앱을 활용해 다양한 한국을 체험하는 작품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 분야에서는 숲속 사이로 스미는 빛을 주요 조명으로 삼아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에콰도르 출품자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공모전 분야 중 전문적인 작품이 가장 많이 몰리는 웹툰 분야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 할머니를 위해 한국문화를 배워 한복과 한식을 선물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필리핀 참가자가 1등을 차지해 방한의 기회를 얻었다.

분야별 수상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는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수상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00일 전 기념일에 맞춰 평창 올림픽 경기장 방문과 케이팝(K-POP) 콘서트 관람 등을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한 기회를 얻게 된다.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www.talktalkkorea.or.kr), 해문홍의 누리집(www.kocis.go.kr),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www.korea.net)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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