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름 전력수요 대비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시
방진석
| 2017-07-10 11:33:19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절기 2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대책을 시행한다.
올 여름 전력수요가 폭염으로 힘들었던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누진제 개편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 만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에너지절약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C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되 전력피크 절감효과가 있는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설치해 가동하는 건물은 실내 평균온도를 26°C 이상으로 완화한다. 다만 학교, 도서관, 민원실,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의료기관, 무더위 쉼터 등은 기관별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체 적정온도 기준을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위기단계별 조치사항을 절전통보시스템을 통해 산하·소속기관에 메시지로 전파하고 절전조치도 시행한다. ‘관심단계(예비력 400만kW 미만)’에서는 냉방기, 조명,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고 ‘주의단계(예비력 300만kW 미만)’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전기기기 전원 차단과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 차단, ‘경계단계(예비력 200만kW 미만)’에서는 실내조명을 완전히 소등하고 승강기 사용 중지, ‘심각단계(예비력 100만kW 미만)’에서는 정전에 대비하도록 한다.
아울러 근무복은 노타이, 쿨비즈 등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 착용을 권장하도록 했다. 단순히 ‘아끼는 절약’을 넘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LED조명 사용 등 ‘스마트(SMART) 절약’도 추진한다. 실내온도 준수 실태점검은 7~8월 불시에 실시하고 지자체별 절전실적 이행점검 결과를 9월 공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대책 시행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민원실, 대중교통시설, 의료기관 등은 탄력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장애인 엘리베이터 등의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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