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중소기업 밀집지역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방진석
| 2017-07-04 12:52:55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경기 평택 텔스타어린이집, 경기 남양주 축령어린이집, 강릉원주대학교 직장어린이집...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6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2차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대학과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직장어린이집 3개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6월 기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은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은 5,700여개의 소상공인이 모여 구성한 협동조합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주얼리산업 밀집지역인 서울 종로구에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결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종로금빛모은 직장어린이집은 국내 소상공인을 위한 첫 직장어린이집으로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는 ‘지자체 협업형’ 사례다. 서울시는 2014년 근로복지공단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건물과 설치비용을 제공하며 공단은 설치비·운영비 등 재정지원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설치의무사업장인 강릉원주대학교는 인근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제출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립대학과 중소기업 9개소가 함께 운영하는 강릉원주대학교 직장어린이집은 99인 정원으로 2019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아세아환경조경 직장어린이집은 대다수 여성 전문인력이 근무하는 조경 디자인 업체 밀집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최초의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중소기업이 겪는 여성 인력 채용과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해 줄 직장어린이집은 내년 3월 44인 정원으로 개원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에 대해 설치비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무상지원 한다. 또한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된 이후에도 보육교사 등 인건비를 1인당 월 120만원씩 지원하고 운영비는 보육 현원에 따라 월 200만원~520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 심경우 이사장은 “올해부터 확대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제도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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