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촌초, 학교생활규정 설명회 이어 공청회 개최 눈길

김준

| 2017-06-22 13:09:07

학생·학부모·교사 함께 의견 나눠 내촌초등학교의 학교생활규정 공청회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내촌초등학교가 지난 16일 학교생활규정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21일 4~6학년 학생 전체와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생활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학교생활규정은 학생들의 생활, 휴대전화 사용, 복장, 두발, 포상과 징계 등을 담고 있는 학교 내 규정으로 학생은 물론, 교직원조차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분량이 많다.

학교생활규정 설명회에 참여한 김민성 학생(5학년)은 “학교규칙을 정하는 일은 선생님들이 알아서 하는 줄 알았다”며 “이전에는 학교생활규정에 대해 잘 몰랐는데 설명회를 통해 우리 학교규칙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다”고 했다.

내촌초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학교생활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다룰 예정이다.

학교생활규정 공청회에 대해 정진선 학생(5학년)은 “이전에는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때 학생들이 목소리를 잘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우리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내촌초등학교 금명희 교장은 “교과서에도 공청회, 갈등해결 등의 내용이 나오지만 학생들은 공청회를 본 적이 없다. 이번 학교생활규정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학교에서부터 민주적인 경험과 참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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