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직원식당 방문 직원들과 소통행보…식후 뒷산길 산책
윤용
| 2017-06-10 19:20:47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예고 없이 청와대 여민2관의 직원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 직원들과의 소통행보를 이어갔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2관 직원식당을 예고없이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청와대 근무에 대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식사를 하던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비서실에 다양한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살림은 알뜰히 하되 일을 잘 하기 위한 부분은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와대 근무를 위해 지역에서 오는 분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숙소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비서실을 비롯한 춘추관 등에 여성 비중이 높아지는만큼 여직원 휴게실 등 후생시설도 잘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식사를 끝낸 뒤엔 여민관 사무실 곳곳을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직원 몇몇과는 청와대 뒷산 길을 1시간 여 산책을 했다.
한편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뒤 청와대로 복귀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방부 군악·의장 행사를 보고 갑자기 차를 세웠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되던 국방부 군악·의장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문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이었다.
분수대 광장에는 군악·의장 행사를 보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모여있었다. 시민들은 "우와 대통령이다"라고 함성을 지르며 문 대통령에게 모여들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한 달 간 보여준 모습처럼 격의없이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며,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군악대, 의장대 소속 군인들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군인들은 모두 관등성명을 크게 외치며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를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청와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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