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행사 ‘문화가 있는 날’

이지혜

| 2017-05-29 14:38:23

총 2377개 문화행사 펼쳐져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총 2,377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지역 특화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생생한 삶의 공간에 더 가까이 찾아간다. 400여 곳의 수제화 제작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는 성동문화재단과 일대의 구두업체들이 참여하는 ‘매마수 풋풋(foot foot)한 성동’ 프로그램이 5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5월에는 ‘풋풋한 웨딩마치’를 주제로 노부부와 다문화가정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예비부부들이 웨딩슈즈 경품을 놓고 벌이는 ‘달려라 성수렐라’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수제화거리 일대 행사장에서는 탭댄스, 마술 및 음악 버스킹 공연, 수제화 전시회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동대문시장의 의류봉제산업 생산기지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창신동 봉제거리에서는 ‘신나는 봉제로 예술여행’이 마을 주민을 찾아간다. 창신 2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밥상을 나누며 공연을 관람하는 ‘행복한 문화밥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문화공연을 직접 배달하는 ‘직장배달콘서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경기도 여주의 여주도시관리공단에서는 모차르트의 음악과 연기가 결합된 극단 애플씨어터의 공연 ‘찾아가는 명작극장-아마데우스’의 막이 오른다. 부산의 에어부산 소속 직장인들에게는 대한민국 최초의 브라스(금관악기) 공연그룹 퍼니밴드가 공연 ‘컬러 오브 브라스(Color of Brass)’을 통해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유쾌한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혹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직장인 밀집지역 특화프로그램’도 본격 가동한다. 충주 시청 인근 직장인들이라면 오는 9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점심시간에 금제공원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비보이와 국악, 밸리댄스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오후 12시 30분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원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내 고장의 가까운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작은음악회’도 이달 전국 30여 곳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강원도 횡성의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둔내합창단, 느티나무합창단과 성악가, 더보이스중창단의 합창공연 ‘신나는 횡성의 봄’이 오후 7시 30분 공연된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도 전국 31개 주요 관광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입구 잔디광장에서는 ‘방성원’의 어쿠스틱기타 공연과 보컬과 건반으로 구성된 ‘홍조밴드’의 대중음악 공연이 오후 1시 펼쳐진다.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판소리가창자와 대중음악연주자들이 협업한 ‘이희정밴드’의 퓨전콘서트, 전통음악그룹 ‘국악바리’의 민속악 공연, ‘김말이매직’ 팀의 공연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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