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재방문 관람객 3명 중 2명
장수진
| 2017-05-18 10:13:2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지난해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2회 이상 재방문한 관람객이 3명 중 2명으로 가족과 함께 관람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재방문율 및 계층 분석을 위한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문관, 부산시립박물관 등 13개 주요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2회 이상 재방문한 관람객은 3명 중 2명꼴인 약 63.3%였다. 재방문자 중 최근 3년간 5회 이상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한 비율은 33.6%로 나타났다.
방문 시 동반자 유형은 ‘가족과 동반한다’는 응답층이 51.3%로 가장 높았고 ‘친구’(33.1%), ‘혼자’(9.7%), ‘단체’(5.9%) 순이었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지식과 정보 습득’(21.4%), ‘어린이 시설과 프로그램’(14.3%), ‘이용 편리성’(9.3%)을 주요 방문 목적으로 꼽았다. 미술관은 ‘인문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14.7%)이 ‘지식과 정보 습득’(11.8%)보다 높았다.
관람객들은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서비스에 대해 ‘충분한 전시 설명’(81.8%)과 ‘충실한 소장품 자료 제공’(80.4%)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평생교육의 필요성’(81.4%), ‘쾌적한 공간’(81.2%)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의 횟수와 양’(80.6%)을 중요도에서 높게 평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정체 상태인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해 관람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늘리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