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맹학교 점자지도 제작…교육자료로 적극 활용

이지혜

| 2017-05-08 11:40:45

세계점자지도(동북아시아)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세계지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6대 광역시와 제주도의 점자지도가 제작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지리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점자 세계지도는 세계 150여개 나라의 위치정보, 산맥, 사막 등의 지리정보를 담아 대륙별로 확대 제작했다. 점자자료는 한 번에 손으로 읽을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순차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대륙형상, 지형요소, 국가별 위치 3단계로 구성됐다.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2015년 서울시를 제작한 데 이어 6대 광역시와 제주도까지 확대했다. 군·구 단위의 행정구역과 지하철, 복지시설 등의 위치를 표시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행정구역별 점자지도와 함께 일부 관광지역에 대한 관광안내지도를 포함해 제작했다.

맹학교 안내지도는 전국 맹학교 14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시설과 인도, 정류장, 점자블록 등 관심정보를 표시한 ‘맹학교 주변지도’와 교내시설 위치를 표시한 ‘교내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그동안 자료가 없어 지리교육이 어려웠던 교사와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130여 개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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