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28% 감소
이성애
| 2017-05-01 11:41:08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전년 대비 28% 감소하며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1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09개 시·군·구에서 9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됐다. 지역별로는 울산(15만본), 경북(31만본), 경남(16만본), 제주(23만본) 4개 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지역은 4월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방제기간 예산 1032억 원, 방제인력 1일 4000여 명이 투입돼 피해 고사목 99만본은 물론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총 287만본을 제거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4월 기준 218만본이던 피해 고사목은 2015년 4월 174만본, 지난해 4월 137만본, 올해 4월 99만본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도 2015년 20.5%, 2016년 20.9%, 올해 27.7%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 측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내년에는 40%, 2019년 이후에는 매년 50%씩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피해목 발생을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만본대로 줄일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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